■ 리뷰&팁 | Review & Tip
 
  
 
작성일 : 03-03-20 10:42
[리뷰] 파이오니어, PDP-433MXE
 글쓴이 : 추승곤
조회 : 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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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방송이 활성화되면서 꿈의 TV 또는 벽걸이 TV라 불리우며 차세대 TV시장의 총아로 떠오른 PDP 메카니즘에 대한 관심은 날아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더우기 최근 들어 PDP 사용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제 PDP는 더 이상 꿈의 TV가 아닌 현실적으로 가용 가능한 가정용 TV로 자리매김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PDP는 각 메이커마다 SD급부터 HD급까지 다양한 모델을 내놓으면서 근자에 들어서는 가격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으나 조만간 CRT를 자연스럽게 대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PDP-MXE433과 AV시스템의 조합.


물론 현재의 가격은 초창기 PDP의 출시가격에 비해 상당히 저렴해진것이 사실이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가격보다 현저히 내려갈 수도 있다는 관련업체의 얘기도 종종 들려온다. PDP는 화면사이즈 면에서 주로 50 인치 대화면 제품의 선호도가 다소 우위에 있긴 하지만 43 인치의 경우 공간이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어필하고 있는 기종으로 실질적인 판매에서 50인치급 제품을 능가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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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어의 PDP-433MXE는 다른 여느 PDP와는 달리 BLACK BODY를 채용하고 있으며, 제품 자체가 가정용 제품이 아닌 업무용 즉 PRO용 방송가전을 위한 기종이다. 따라서 스탠드, 스피커, 비디오카드 등 다양한 옵션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패키지 형태로 풀옵션 사양으로 공급되고 있다.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아래에 소개된 액세서리 외에도 다양한 컬러의 외곽 프레임과 기타 다양한 용도에 쓸 수 있도록 마련되어진 옵션이 구비되어 있는데, 약간 가볍게 보이는 실버컬러와는 달리 블랙 바디의 외관은 고급스럽고 육중한 느낌이다.


오디오 데코 장식장에 올려진 모습.


국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지는 테이블 탑 스탠드는 시청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PDP를 올려놓는 스탠드가 다소 낮거나 높을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설치상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스피커의 경우에도 다른 메이커의 스피커 보다 출력이 높은편으로 일반 TV시청 시 송출되는 사운드의 크기는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아울러 옵션으로 제공되는 비디오 카드는 업무용 라인업인 MXE시리즈에서만 제공 되고 있는데 이 카드에는 DVI단자가 있어 활용도 측면에서 여타의 PDP와는 차별적인 강점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VIDEO CARD는 컴포지트, S-Video, DVI로 구성).


PDP-433MXE의 여러 설치 옵션들.


전면부를 자세히 살펴보면 판넬과 스피커의 연결 부위의 틈까지 막아주는 몰딩을 제공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작은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를 하였다는 점에서 사용자로 하여금 흡족함을 자아내게 한다. 판넬 전면부에는 조작버튼이 전혀 없어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디자인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43인치에서 나오는 화면이 실제로 BLACK BODY 덕분에 좀 더 커 보이는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할 수 있겠다.


PDP-MXE433의 리모컨.


리모컨의 기능과 편의성에서는 그다지 강조할 부분은 없다. 모든 PDP의 리모컨들은 거의 비슷하거나 같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튜너부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PDP-433MXE는 리모컨이 채널 변경 등의 기능이 없어 다소 심심해 보이는 것이 흠아닌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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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파이오니어 PDP-433MXE가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점은 역시 화질이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사용해왔었던 다른 브랜드들의 PDP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 화질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필자가 예전에 사용했었던 소니 36인치 CRT TV의 화질과 비교했을 경우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 오히려 자연스러운 시청감에서는 보다 나은 영상 구현력을 보여주고 있다.

소니 CRT TV의 경우, 영화 한편을 시청할 시 눈의 피로감이 조금 느껴지는데, PDP-433MXE 경우는 그런 현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장시간 시청 시에도 상당히 눈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 사용했었던 SD급(852X480)의 PDP의 경우 시청거리 3.5m 정도에서도 픽셀이 눈에 띄어 부자연스러운 감이 불만족스러웠었는데, 역시 픽셀 수(1024X768)가 많아서인지 동일 시청거리에서의 PDP-433MXE의 픽셀은 거의 눈에 뛰지 않는다. 결국 편안한 시청감은 이 기종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듯. 아울러 압축영상이긴 하지만 UXGA(1600 x 1200)신호까지 대응하므로 이 점도 호감이 가는 부분이다.



종전의 PDP에서 다소 취약했던 점이 바로 밝기 문제인데 433MXE의 경우는 셀의 구성방식이 다른 PDP와 달리 좀더 치밀한 구조를 소유하고 있다(그림 참조). 900~1000 CD/㎡(칸델라)정도의 밝기가 나오는데, 이는 직시형 브라운관 TV와 거의 같은 밝기수준이며 이 때문에 상당히 우수한 영상을 표현해 주고 있다.

컨트라스트 비의 경우는 각 메이커마다 자체적인 테스트에 의한 수치만을 표기하고 있기에 다소 신빙성이 떨어지는것이 사실이며, 실제로 시청을 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는 실정이다. 433MXE의 경우 900:1의 수치로 표기되어 있는데, 현재 카타로그 상 최대 수치를 자랑하는 파나소닉 PDP의 3000:1의 컨트라스트 비와 비교할 때 수치만큼의 차이는 실제로 보이지 않는다.

물론, 파나소닉 PDP가 컨트라스트 비 스팩 측면에서 우위성을 점유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허나 실제 체감적으로 DVD 시청 시에는 파나소닉 PDP가 높은 컨트라스트 비로 선명도에서도 조금 더 좋아 보였는데, 역으로 HD화면으로 전환시에는 자연스러운 감이 떨어지고 색의 질감 역시 다소 떨어지는 현상을 보여준다. 결국 HD화면에서는 433MXE가 동급의 PDP 중에서는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PDP의 가장 큰 단점은 소비전력이다. 실제 초기 발매당시 PDP의 소비전력은 냉방용 에어컨보다 높은 전력손실로 PDP의 구매 대상자 중 상당수가 구매를 꺼려했었던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는 이제 걱정할만한 사안이 아니다. 이점은 본 리뷰를 통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데, 일반적인 42~43인치 PDP의 소비전력은 300W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다. 예를들어 본 리뷰기종인 433MXE의 경우 298W의 소비전력을 필요로 하는데, 브라운관 TV인 소니 36인치의 소비전력도 230W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아니므로 우려할만한 점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또한 구기종의 PDP들은 대부분 대용량의 팬을 구비하여 시청시 소음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근자에 출시되고 있는 PDP는 거의 방열팬이 없거나 그 소음의 정도가 대단히 미약한 편으로 시청시 청감상의 이물감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듯 싶다. 433MXE의 경우에는 2개의 방열팬을 가지고 있는데, 이 팬은 내부온도가 70도 이상일 경우 열에 의한 판넬 손상을 방지하기위한 것으로 장시간의 시청시간에도 좀처럼 작동하지 않는다.

예전에 LCD 프로젝션을 사용하면서 느낀점이지만, 아무리 무소음 팬이라고 해도 조용한 야간에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들리는 소음이 상당히 불편했었던 기억이다. 그러나 433MXE의 경우 이러한 불편을 감수할 필요는 없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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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어 PDP-433MXE는 화질과 성능, 그리고 편의성 면에서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PDP의 최고수준에 근접한 기종이라고 평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점 몇가지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것같다. 먼저 일본 제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만큼 너무나도 조잡한 OSD메뉴를 거론치 않을 수 없다. OSD 자체가 너무 촌스럽게 구성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디자인으로 도시바나 파나소닉의 OSD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한 비디오 카드의 경우 DVI단자가 지원되기는 하지만 아쉽게도 PC전용 포맷으로 되어있어 통상적인 DVI포맷을 지원하지 않는점은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다. 필자의 경우 삼성의 HD 셋탑박스인 K-165를 사용 중인데, K-165의 경우 DVI단자가 DTV 전용이라 433MXE와의 연동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PC 접속의 용도 이외에 홈시어터적인 용도로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데, 향후 좀 더 포괄적인 포맷에 대응하는 DVI 단자가 제공되기를 바라는 바램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본기종이 현시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상의 PDP기종중 하나라는 점은 누차 강조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대화면에 대한 욕구가 있는 유저라면 프로젝터의 번거러움과 프로젝션 TV의 화질에 대한 실망감을 대안적으로 만족시켜 줄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다소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PDP가 대중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것으로 보인다. 현시점에서 PDP를 구입한다면 파이오니어 PDP-433MXE는 그 선택의 가시권 안에 두어야 할 기종으로 일견을 권고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일본 BS 디지털 영상을 몇 장면 캡쳐 해 보았다. (촬영 : 올림푸스 730UZ)










추승곤(chusg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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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1-02 14:31)